드라마 정보
- 드라마 제목: 나의 해리에게 (Dear Hyeri)
- 감독: 정지현, 허석원
- 출연: 신혜선 (주은호/주혜리 역), 이진욱 (정현오 역), 강훈 (강주연 역), 조혜주 (백혜연 역)
- 장르: 로맨스, 심리 드라마
- 방영일: 2024년 9월 23일 ~ 2024년 10월 29일
- 채널: ENA, 지니 TV
- 회차: 12부작
줄거리와 주요 내용
나의 해리에게는 주인공 주은호(신혜선)가 겪는 내면적 상처로 인해 발현된 해리성 인격장애(DID)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심리 드라마입니다. 주은호는 유능한 아나운서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지만, 개인적인 트라우마로 인해 또 다른 인격인 ‘주혜리’가 나타나며 이중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혜리는 성격이 활발하고 감정 표현이 자유로우며, 직업도 아나운서와 정반대인 주차요원으로 살아갑니다. 은호는 과거의 연인이자 아나운서 동료였던 정현오(이진욱)와 재회하며 자신의 인격 문제를 마주하게 되죠.
드라마는 은호가 인격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현오와 다시 사랑과 치유의 관계를 이어가는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그립니다. 은호와 혜리의 성격 차이,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얽히며 감정선이 복잡하게 얽힙니다. 또한, 동료 아나운서 강주연(강훈)과 백혜연(조혜주) 등 다양한 인물들이 은호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주요 포인트
이 드라마의 주요 매력은 주인공 은호의 인격들이 각각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며, 그로 인해 얽히는 인간 관계와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점입니다.
신혜선은 이중 인격을 생동감 있게 연기하며 각각의 인격이 가진 감정과 특징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습니다. 또한, 은호와 현오의 복잡한 감정선과 그들 간의 사랑 이야기는 진솔한 인간 내면의 성장과 치유를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드라마를 보고 난 후 느낀 점
나의 해리에게는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주은호의 심리적 고통과 성장 과정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자아 발견과 치유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은호와 혜리가 서로 공존하고 갈등하며, 스스로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여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복잡성을 잘 드러냅니다. 인격과 감정의 조화라는 심리적 주제를 다루며 감정선을 섬세하게 묘사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은호가 잃어버린 동생에 대한 죄책감과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이별의 슬픔, 그로 인해 점점 작아지는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잃어가는 모습에 보는 사람마저 안타깝고 슬픔의 눈물을 흘리게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은호와 혜리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금방 그녀가 연기하는 게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은호와 현오, 혜리와 주연, 혜연과 주연 이들의 관계에서 보는 사람의 내면을 되돌아보게 하고, 나의 상처 마저 조금은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던 드라마입니다.
최근 대부분의 드라마를 OTT에서 볼 수 있었는데,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티비 오리지널 드라마로 흔히 구독하는 ott에서 볼 수 없습니다. 본의 아니게 오랜만에 티비 편성표를 보면서 재방하는 시간을 확인해가며 본방 아닌 본방사수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 만큼 보고 싶었고, 다음 화가 궁금했고, 매번 감동 받는 콘텐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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