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 영화제목: 크루엘라 (Cruella)
- 감독: 크레이그 길레스피 (Craig Gillespie)
- 출연: 엠마 스톤 (에스텔라/크루엘라 역), 엠마 톰슨 (바로네스 역), 마크 스트롱 (존 역)
- 장르: 범죄, 코미디, 드라마
- 개봉일: 2021년 5월 28일
- 상영시간: 134분
- OTT 서비스: 디즈니+
줄거리와 주요 내용
크루엘라는 1970년대 런던의 패션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에스텔라가 점차 악명 높은 크루엘라 드 빌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에스텔라는 어릴 적부터 패션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나, 어머니의 죽음 후 고아로 자라며 길거리에서 생존하게 됩니다. 런던으로 온 에스텔라는 잔혹하고 권위적인 패션 디자이너, 바로네스 밑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녀의 천재성을 발휘하게 되죠.
하지만 에스텔라는 바로네스가 자신과 얽힌 어두운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 대한 복수심을 키우게 됩니다. 에스텔라는 자신의 어두운 자아인 '크루엘라'를 전면에 내세워 바로네스에게 복수를 계획하며 런던 패션계를 뒤흔듭니다. 그 과정에서 에스텔라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로네스와의 전쟁을 벌이고, 그 결과로 크루엘라라는 악명 높은 인물이 탄생하게 됩니다.
주요 포인트
크루엘라는 패션을 통한 개인의 복수와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를 화려한 시각적 연출로 풀어냅니다. 특히 엠마 스톤이 연기한 에스텔라는 단순한 악당이 아닌, 억압받고 상처받은 인물로 그려지며, 그녀의 감정 변화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크루엘라라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엠마 스톤은 패션계를 무대로 한 복수극 속에서 단순한 패션 디자이너에서 악당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연기해냈습니다.
또한 영화 내내 등장하는 70년대 펑크 록 스타일의 패션과 음악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런던의 화려한 배경과 어우러져 시각적 만족감을 더합니다. 제니 비번이 디자인한 80벌 이상의 의상은 영화의 핵심적인 요소로, 크루엘라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이자 복수의 상징으로 표현됩니다.
바로네스 역의 엠마 톰슨도 인상적입니다. 냉혹하고 권위적인 인물로, 두 여성 캐릭터 간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은 영화의 중요한 축을 형성합니다. 이들의 복수와 경쟁은 단순한 갈등을 넘어서 개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유를 쟁취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그려냅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낀 점
크루엘라는 단순한 악당의 기원 이야기를 넘어, 복수와 자아 발견을 다룬 성숙한 성장담으로 느껴졌습니다. 에스텔라가 억압된 환경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가는 과정은 매우 매력적이며, 그녀가 복수를 통해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은 인상 깊었어요. 특히 엠마 스톤의 연기는 이 복잡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려내며, 관객으로 하여금 그녀의 감정에 공감하게 만듭니다.
또한 영화는 패션과 비주얼 면에서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크루엘라가 패션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힘을 드러내는 장면들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매력적이었어요. 패션이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야기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악당 캐릭터의 기원을 다루면서도 다소 어두운 주제와 복수의 과정이 디즈니 영화 특유의 밝음과 결합하면서 약간의 혼란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다소 복잡한 심리적 변화를 다루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이 부분에서 균형을 잡는 데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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