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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여행 - 영화 리뷰

[영화리뷰] 이병헌이 이병헌 한 영화, 박서준, 아이유의 드림

by 쪼끄만미니미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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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정보

영화 '드림'은 125분의 러닝타임으로 코미디,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지난 2023년 4월 26일에 개봉되어, 개봉 당일 영화관에서 보고 왔는데 그 감동이 아직까지 남아 마음 속에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맡아 제작되었는데요, 게다가 출연진에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백지원까지 아주 알차게 배우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감독님 얘기를 해보자면, 천만영화인 '극한직업'의 감독이었습니다. 코미디를 정말 고급지게 풀어내는 능력이 있으신거 같아요. 그의 고급진 코미디는 영화 '드림'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게 됩니다. 게다가 박서준, 아이유 조합이 보기 드문 조합이었는데 촬영씬이 꽤 오래전부터 인스타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더욱 기대가 컸던 영화인듯 합니다. 그리고 함께 홈리스 축구선수로 나오는 배우들의 감초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향연이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 때 눈에 띄는 이름 '이하늬'. 내가 아는 이하늬는 영화 내내 나온적이 없었는데 무슨 일이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아이유 옆에서 촬영감독으로 함께 나오는 배우 성함이 이하늬였습니다. 영화 중간에도 잠깐 스치듯 나오는 '멜로가 체질' 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이병헌감독의 망작이라고 말하는 시청률 1%대의 드라마 제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는데, 제가 대한민국 1% 해당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 기획하는 '은정' 옆에서 묵묵히 촬영감독으로 나오는 병삼 역이 있는데 이번에는 아이유가 연기하는 '이소민'역 옆에서 묵묵히 촬영 감독으로 활약하는 '병삼'역으로 나온 것 입니다. 아마 같은 세계관 속 '병삼'이라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

영화는 '홈리스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스토리로 전개되는데요. 여기서 '홈리스'란 정해진 주거 없이 주로 공원, 거리, 역, 버려진 건물 등을 거처로 삼아 생활하는 노숙자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현재는 인권존중 차원에서 '노숙인' 혹은 '홈리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노숙자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영화는 그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신파 다큐멘터리 제작을 노리지만 정말 신파가 녹아있는 사연들로 구성되어 슬프지만 마냥 우울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를 행복과 웃음으로 매듭지어 냅니다. 게다가 2010년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그들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영화 '드림'입니다.

2. 줄거리

영화 '드림'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2010년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했던 국가대표들의 이야기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그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타고난 재능을 이길 수 없었던 '홍대'는 스스로의 한계를 느끼고, 사고 치는 엄마까지 그를 무력하게 만드는 시기에 폭력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축구선수로서 온 국민에게 손가락질 받습니다. 그는 자포자기하듯 연예 기획사로부터 온 제안을 수락하게 되는데, 사실은 그의 엄마의 합의금을 구하기 위한것이었습니다. 소속사 대표는 계약도 전에 그의 이미지 세탁을 위해 축구선수로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한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게 됩니다. '소민'은 다큐멘터리 pd로, 시청자로 하여금 감동을 잘 느끼게 해주는 한마디로, '신파를 잘 만들어내는' 감독이지만 스타pd로 자리잡지 못해 열정페이로 일하는 pd의 새로운 기획 홈리스 월드컵 국가대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는데, 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홍대'를 감독으로 끌어들이게 됩니다. 

축구를 제대로 배워본적도 없고, 제대로된 거주조차 일정하지 않은 홈리스 노숙인들이 모여 축구하는 모습이 '홍대'가 보기에 그저 그들이 하는 공놀이 수준이었지만 '소민'의 설득으로 감독으로써 '연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소민'은 다큐멘터리의 감동을 위해 사연있는 선수들로만 선발될 수 있도록 '홍민'에게 강요하고, 각 선수들 저마다의 노숙인이 되기까지의 사연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편견은 점차 사라지고 그들의 삶을 향한 의지를 엿보게 됩니다.

노숙인 중 '범수'가 사랑하는 지적 장애가 있는 여성분을 구하기 위해 또 한번 폭력 사건에 휘말리게 된 '홍대', 하지만 그 상황의 전반이 촬영된 영상으로 그는 다시 한번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구는 영웅이 되자, 소속사에서는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위해 그를 예능프로에 출연시키고자 하지만, 홈리스 월드컵 전에 다른 나라로 출국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엄마'라는 끈을 놓지 못해 연예인이 되는 길을 선택하고 감독으로서 함께 하지 못한다고 선언하게 되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그토록 바랬던 축구를 계속 하기를 바랍니다.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3. 총평 / 쿠키영상

제목처럼 '이병헌 감독이 이병헌했다'라는 표현은 정말 그가 만든 영화, 드라마들을 봤을때 느낄 수 있는 개그 코드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2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관객 모두가 편하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영화였지만 그의 개그코드가 맞지 않다면 영화가 재미없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재밌게 봤거든요.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나왔던 배우들도 보이고 그의 전작이 슬쩍슬쩍 언급되는 순간들을 캐치하는 것도 저는 즐겁게 볼 수 있는 요소 중에 하나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영화 '드림'보고 즐거운 시간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영화관에 불이 켜지는 순간 쿠키영상이 없음을 직감했지만 역시 쿠키영상은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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