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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여행 - 영화 리뷰

[영화리뷰] 남주가 의자인 스즈메의 문단속

by 쪼끄만미니미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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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기본 정보 / 관람 전 기대되는 포인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122분의 러닝타임으로, 또 한번 올 해 흥행하고 있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입니다.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이니 학생의 자녀가 있는 온 가족이 관람하기에도 좋고, 성인이 보기에도 재미있는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영화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연출을 맡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은 이미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감독님입니다. 한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열풍을 일으켰던 신카이 마코토. 지브리 영화 이후 가장 많은 흥행을 일으킨 일본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어드벤처, 판타지, 재난의 장르를 이야기 하고있는 애니메이션이니 더욱 스토리가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일본에서의 개봉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봉될 줄 알았는데, 국내 개봉일은 많이 밀렸었습니다. 전년도 11월에 일본에서 개봉했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었던 국내 팬들을 더욱 애타게만 했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성우를 맡은 배우들을 살펴보면 소타역의 마츠무라 호쿠토, 이전에 라이어X라이어에서 주연, 어제 뭐 먹었어?-극장판의 주연 등을 맡았었는데 조금 더 알아보니 가수 출신의 연기자였습니다. 한국의 '연기하는 아이돌'쯤 되는 수준일까요? 그리고 여자 주인공인 이와토 스즈메역의 하라 나노카는 가슴이 떨리는 건 너 때문, 오프닝 나이트 등의 주연을 맡으며 성장해 가고 있는 배우로 예상됩니다.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 더빙을 통해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네요. 이와토 타마키 역을 맡은 후카츠 에리는 지난 2011년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영화배우입니다. 목소리 역할을 맡은 배우들을 알고 영화를 보면 그 매력이 또 다를테니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은 관람의 방법이 될 것 입니다.

영화를 인스타그램의 수많은 광고를 통해 더 많이 알려지고 있었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흥행한 전작과 비교하며 기대되는 신작으로 소개되거나, 영화 속 소재를 소설처럼 써내려가 호기심을 유발하거나, 잘생긴 남자 주인공의 미인계로 영화를 홍보하는 등 이제는 영화 홍보 방법이 많이 바뀌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예전처럼 옥외광고나 TV광고 진행이 많이 줄어든 탓은 역시 트렌드가 바뀜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2. 줄거리

한 줄로 설명해보자면 2분짜리 예고편에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어느 여고생과 수수께끼의 청년이 일본 전역에서 일어나는 연이은 재난을 막기 위해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포스터를 보면 문을 열고 있는 듯 해 보이지만 사실은 문을 닫는 이야기입니다. 열린 문을 통해 들어오는 재앙이 새어 나오기 때문에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문단속을 하러 떠나는 것입니다. 다양한 액션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데 그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을 보고서 본인도 액션이 해보고 싶어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는 규수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잇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근처 폐허를 찾으며 돌아다니는 소타를 뒤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을 본 스즈메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게되고 문이 열리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게 됩니다.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것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스즈메와 소타의 재난 막기 여정이 시작됩니다.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3. 총평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면 영상미를 비롯해 애니메이션이 주는 특유의 따뜻하고 평온한 그림이 마음 속에 남지만, 그 분위기를 풍기게 해주는 OST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또한 OST로 인해 분위기를 웅장하게 만들고 영화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스토리만 보더라도 스즈메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함과 대단함을 느끼게 하고,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감동 가득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영화를 다보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쿠키영상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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