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브랜드 나이키의 성공신화 '에어'

1. 영화 기본 정보 / 관람 전 기대되는 포인트

드라마 장르의 미국 영화 에어의 러닝타임은 112분입니다. 요즘에 나오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비하면 비교적 조금은 짧은 러닝타입이 될 수 있겠네요. 리바운드와 같은 날 23년 4월 5일 개봉했습니다. 미국과 동시개봉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스포츠 브랜드 'NIKE'의 성공 신화인 에어 조던 라인업의 서사를 담은 실화 바탕의 작품입니다. 올해 유독 농구 관련 영화를 많이 접하게 되네요. 영화 에어는 조금 결이 다르긴 하지만 농구계의 전설 마이클 조던을 통해 나이키 브랜드 중 에어 조던의 탄생 실화를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마이클 조던에 대해 자세한 묘사가 있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나이키 임직원과 조던의 부모님에 조금 더 치중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현 시대를 살면서 스포츠 브랜드 'NIKE'를 바라보는 시선은 업계1위, 스포츠 브랜드 1위 등 최고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지만 1984년 나이키는 아디다스나 컨버스에 밀려 업계 꼴찌를 면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 나이키가 업계를 장악하고 단 숨에 1위로 상승하게 되는 결정적 요인인 '에어 조던'이 탄생하면서 지금의 나이키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때 당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한 기업의 성공스토리 혹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가득해져 보고 싶게 됐습니다.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벤 애플렉이 연출과 출연을 동시에 진행했으며, 주연배우로 멧 데이먼이 출연합니다. 멧 데이먼이 출연하는 영화를 오랜만에 만나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아직 개봉되지는 않았지만 시사회를 통한 외국 언론의 평가도 아주 후한것으로 확인됩니다. '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올해 최고의 영화', '에어 조던처럼 높이 날아오를 영화', '출연진과 연출, 각본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등 이미 그들의 평가만으로도 영화 에어의 재미는 보장된 셈입니다.

2. 줄거리

1984년, 업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이키는 브랜드의 간판이 되어 줄 새로운 모델을 찾기로 합니다. 나이키의 임직원이었던 스카우터, 소니 바카로는 NBA의 떠오르는 루키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마이클 조던의 명성이 대단히 뛰어난 상황은 아니었지만 촉망받는 선수로써 이미 업계에서도 브랜드 모델로 눈여겨 보는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미 시장을 장악한 컨버스와 아디다스가 그와의 계약을 노리는 상황. 게다가 마이클 조던 또한 본인의 성향과 모델이 된다면 선택하고 싶은 브랜드로 아디다스를 꼽습니다. (마이클 조던이 아디다스를 원했다는 사실은 지금 현 시대에서도 유명한 일화로 알려져 있는 만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임에 고증이 잘 되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과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전략을 세우는데 나이키가 높이 점프하는 순간을 그리는 영화입니다.

3. 총평

영화 에어는 실화에 대한 고증으로 실존 인물들과의 싱크로율이 뛰어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할 배우 캐스팅에 엄청난 심혈을 기울였다고 보여집니다. 그들의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들이 몰입력을 더욱 높여줬던 영화인 듯 합니다. 나이키의 스카우터를 연기한 멧 데이먼은 실제 주인공의 외모를 반영하기 위해 몸집을 키워 외형적인 신체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특이한 건 스카우터 소니 바카로는 운동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스포츠 마케터라는 아이러니한 설정이죠. 이 점은 영화를 보는 데 더욱 재미를 추가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감독과 배우를 동시에 맡은 벤 애플렉은 그의 캐릭터인 나이키의 창립자 필 나이트를 맡았는데 실제 육상 선수 출신이라 스포츠와 운동화를 사랑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뭔가 자유분방하면서도 캐주얼한 의상과 스포츠웨어에 더해진 선글라스까지 디테일한 소품활용이 필 나이트만의 CEO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그 결과를 이미 다 알고 보는 것임에도 충분한 긴장감과 재미가 있는 영화, 에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