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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여행 - 영화 리뷰

[영화정보]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 이야기, 파벨만스

by 쪼끄만미니미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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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기본정보

영화 파벨만스는 러닝타임 151분의 영화로 12세 관람가 등급의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이미 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하고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7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영화 파벨만스입니다. 영화에 대해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때까지 대부분의 제 영화는 경험에 비추어 만들었지만, 이 영화는 제가 가진 기억 그 자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헐리우드의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탄생하게 된 그의 서사, 바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일생 일대기를 그린 전기 영화는 아니고, 영화를 시작하면서 제작자로서 일하기 시작하는 그 해 이야기를 그려내었습니다. 그가 영화를 어떻게 사랑하고 빠져드는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듯합니다. 평론가들에 의해 전해진 말로는 "그 시절처럼 못 찍는 연출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가장 어려웠다."라고 할 만큼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미 명감독이 되었음을 반증하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인 이야기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성공신화의 뒷 얘기나 승승장구하는 오락적 요소가 생각보다 가미되어 있지 않고 아주 먼 과거를 회상하듯 흘러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 극적인 스토리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런 이유에서 더욱 소박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거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영화에 대한 믿음과 사랑, 그 속에서 사춘기를 보내며 성장하는 소년의 드라마입니다.

주연으로 미셸 윌리엄스, 폴 다노, 세스 로건, 가브리엘 라벨이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셸 윌리엄스는 영화 베놈의 에디 브록의 여자친구 역인 앤 웨잉 역으로 출연해 국내에서 더욱 얼굴이 알려진 배우입니다. 그리고 위대한 쇼맨에서 채러티 바넘 역으로도 나왔었죠. 폴 다노는 17살에 L.I.E라는 영화에서 아저씨랑 원조교제하는 게이 청소년 역을 맡으며 충격적인 데뷔한 배우입니다. 이후 봉준호 감독님의 옥자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목소리 배우를 많이 했던 세스 로건, 그는 쿵푸팬더, 라이온킹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목소리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지만, 나쁜 이웃들 2는 제작부터 주연까지 맡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파벨만스 출연을 통해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라벨, 스필버그 감독이 선택한 신인 배우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 또한 영화를 즐겁게 보는 기대되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2. 줄거리

수학에 일가견이 있으면서도 잘나가는 엔지니어인 버트 파벨만은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부인인 미치 파벨만은 피아노를 전공하여 여러 독주회를 열기도 했던 피아니스트였지만, 현재는 가정에 충실하는 주부역할입니다. 그들 사이 첫째 아들인 새미 파벨만은 어느 날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 가게 되는데, 그때 보게 된 작품이 1952년작 '지상 최대의 쇼'였죠. 기차가 전복되는 장면을 보고 충격받은 새미였습니다. 그 뒤로 아빠가 사준 기차 장난감을 가지고 8mm 카메라를 활용해 영상을 만들게 됩니다. 영화 촬영의 시작인 셈이죠. 그리고는 여동생들이나 부모님을 주인공으로 꾸준히 연출 연습을 하게 됩니다. 

6살 꼬마는 어느 덧 10대가 되어 진짜 영화를 만드는데 한발 더 나아간 새미는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아 카메라와 필름을 구매하여 영화촬영을 하게 되고, 총격씬을 직접 편집하던 와중 가짜인 게 너무 티가나서 고민에 빠집니다. 문득 엄마가 피아노를 연주하다 실수로 악보에 구멍을 내는데, 이를 떠올린 새미는 필름에 구멍을 뚫어 총격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데 성공하게 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합니다.

청소년이 된 새미의 가족과 아빠의 동료이자 친구인 베니 아저씨까지 함께 캠핑을 가게 됩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의 모습을 새미는 모두 카메라에 담아냅니다. 하지만 캠핑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영상을 편집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힘을 깨닫게 된 순간이면서도 아빠의 친구인 베니와 함께 있는 엄마의 행복한 모습을 통해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영화로 제작한 새미는 오로지 엄마에게만 보여주고 오열하는 엄마를 안아주며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말하게 됩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새미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학교 폭력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이혼까지 불안한 청소년기를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모니카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새로운 영화를 만들게 됩니다.

3. 총평 / 쿠키영상

라디오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영화 '파벨만스'. 스티븐 스필버그의 '거장'이라는 호칭이 결코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면서도 그의 겸손함이 고스란히 묻어난 영화라고 라디오에서 소개하는걸 우연히 듣게 됐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도 그의 작품에 존경을 표현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을 기원하며 전년도 11월에 개봉했지만 꾸준한 상영을 위해 상영관을 줄이기도 했죠. 그만큼 재미와 감동보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에 대한 사랑을 공감하고 거장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그 점이 영화를 더욱 몰입감 있고 멋진 영화로 만들어 주는 듯합니다. 

영화 파벨만스에는 쿠키영상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크레딧이 올라가는 것을 관람하는 것만으로 가치 있는 행동이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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